도쿄 카레 전문점 白洋停에서 카츠카레 구입

점심 한끼

도쿄의 카레 전문점 白洋停에서 카츠카레를 먹었습니다.

카츠카레

  • 가격 : 950엔
  • 평가 : 매운 카레를 내세우는 만큼 카레가 굉장히 맵습니다. 저는 매운 걸 잘 먹는 편도 못 먹는 편도 아니지만 일본에서 먹은 보편적인 ‘맵다’는 맛은 맵지 않다고 느끼는 편인데 이 카레는 꽤 맵습니다.(매운 맛으로 유명한 라멘집 같은 곳에서 파는 매운 맛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꽤나 매우면서도 약간의 달큰한 맛이 나름대로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얹어주는 돈카츠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본래 ‘카츠카레’라는 이름으로 파는 카레와 돈카츠를 함께 주는 메뉴들을 어디서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꽤나 괜찮았습니다.

매번 먹을 때마다 매워서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작은 항아리에 들어있는 락교를 함께 뿌려서 먹습니다. 락교 외에 일본식 단무지(무 짠지?)도 있습니다.

총 금액은 소비세를 포함하여 950엔이 나왔습니다. 기계로 식권을 뽑아 주문하는 식이라서 식권을 뽑을 때 영수증(레시트)를 출력하지 않으면 주질 않아서 영수증은 사진이 없네요. 특기할 만한 점이 있다면 교통카드(스이카, 파스모)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카레는 기본적으로 한 종류고 토핑에 따라 가격이 변합니다. 돈카츠, 시금치(호렌소), 치즈, 날 계란, 온타마(통으로 설익힌 계란, 온천 계란), 새우 튀김. 카레 루나 밥의 양을 더 주는 유료 옵션도 있습니다. 아마 루의 종류도 달라지는 듯한 유일한 메뉴인 “스파이시 치킨 마살라 카레(메뉴판 중간에 가로로 길게 배치된 메뉴)”는 아직 먹어본 적이 없네요.
아무런 토핑도 넣지 않은 기본 양의 카레라이스는 700엔으로 도심지에서는 꽤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쿠요테이는 오사카에서 파는 매운 카레를 도쿄에서도 맛보여주고 싶다, 는 목표로 생긴 체인점입니다. 점포가 아직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어나는 모양이고요. 본점은 아키하바라에 위치해있고 제가 먹은 곳은 아오야마잇쵸메 지점입니다. 꽤 매운 편이라서 점심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매운 음식이 그렇게까지 흔하지는 않은 도쿄에서는 종종 구미가 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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